최근 시청한 것들 on netflix 신선놀음

- -      넷플릭스 찬양하라      - -
my list 에 잔뜩 올려놓고 하나하나 파고드는 중입니다. 가열차게 보면 일주일 내에 끝낼 수 있으니 좋구요. 
마르세유 marseille (fr, 2016 - )
프랑스 러시아 =_; 국민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 gerard depardieu 가 20년지기 시장 로베르 타로 역으로, 
브누아 마지멜 benoît magimel 이 멘토의 뒤통수를 치고 튀어나온 뤼카 바레스 부시장 역으로 나옵니다. 

프랑스 사회 현황을 안다면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지만, TF도 아니고 넷플릭스여서 따라가기에 문제는 없어요. 
뉘앙스 실린 섬세함이나 프랑스 특유의 유머가 결여되어서 약간 실망했는데, 삭막한 정치 스릴러라서 그런가부다 하는 중.
주인공들의 과거가 쪼금 막장인데다 뚝뚝 끊기는 느낌이 가끔 있고, 좀 과장된 대화에 비해 맥없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긴 해요. 
그래도 전개 하나는 무지 빨라서 헐레벌떡 보는 나 자신을 발견... 삼키고 삼켜지는 먹이사슬을 불어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부시장의 윗통 벗은 씬이 엄청 많은데 다 근육 =_;; 암튼 후끈하다구요 아하핳 빨리 보세요 저만 보기 아까운 것 ( .... 그만해)
릭 앤 모티 rick and morty (us, 2013 - )
저스틴 로일랜드 justin roiland 가 릭 & 모티 역할을 한몸에 꿰차고 (걍 스트레이트 모놀로그)
how I met your mother 에서 파혼하고 튀었던 스텔라 역을 맡았던 사라 초크 sarah chalke 가 베스로,
만년 SNL 콩라인 크리스 파넬 chris parnell 이 제리 역으로 활약.

이건 정말 호불호가 갈릴 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첫 에피소드를 보고 전 이거 뭐야 저리 치워 =_;; 모드였지만 어느새 덕후로 ....
화장실 유머도 서슴치 않고 (극 극 극 혐오하지만 다 참고 봄) 음담패설은 기본으로 깔아주시고 70 - 90년대 미국 팝컬쳐 언급이 많음.
미국식 유머에 cyanide & happiness 를 쏟아부은 것 같은 대화, 정말 후덜덜 흠좀무한 반전과 스토리 전개, 미세한 디테일들.
일런 머스크가 아들들이랑 시청한다는데, 그건 좀 =.= 팬덤은 할아버지 페티시로 도배되었다고 미친 ㅡ_ㅡ 
그나저나 어덜트스윔 ㅅㄲ들아 시즌 4 확정하라고!!!
브로드처치 broadchurch (uk, 2013 - 2017)
데이비드 테넌트 밀랅!!! david tennant 가 샌드브룩 사건의 여파를 피해 온 알렉 하디 경위 역으로, 
올리비아 콜먼 olivia colman 이 불쑥 영입된 하디에게 승진자리를 뺏긴 경사 엘리 밀러 역으로 열연.

예 저 엄청난 뒷북입니다... 닥터 후 시즌오프 디톡스에 시달리던 중 출연진이 그득 나왔다는 이유로 봤을 뿐. 
빨려들어서 시즌 3 까지 쭉 봤는데, 역시 시즌 1 이 가장 탄탄하다고 생각. 워낙에 특출난 배우들을 정말 빡세게 돌린듯 =.=
제 기준 브로드처치 배경은 그리 멋있지 않지만, bgm과 시네마토그래피가 bbc 특유의 절제된 감성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그나저나 이거 보고 스코틀랜드 억양을 무지 좋아하게 되었다고 ... 블랃디 트윗타
베터 콜 사울 better call saul (us, 2015 - )
밥 오덴커크 bob odenkirk 가 법을 사랑하고 법을 어기는 것도 무지 사랑하는 -_____- 변호사 지미 맥길,
레아 씨혼 rhea seahorn 이 법 사무소 파트너 킴 웩슬러, 마이클 맥킨 michael mckean 이 몸에 은박지를 두르고 사는 형,
조너선 뱅크스 jonathan banks 가 미 방송 역사상 가장 무서운 노인 마이크 어만트라우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또 giancarlo esposito 가 그 유명하신 거스 프링 역으로 나옴.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 사실 미국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지 다른 지역은 어땠는지 모르겠다.
종종 오프닝으로 나오는 흑백 시퀀스는 지미 맥길이 오마하로 도망간 후의 생활을 그리는데, 쓸쓸하기 그지없다. 
뉴멕시코의 외로움이 퐁퐁 날리는 배경에서 온갖 무서운 뻘짓들이 일어나니, 안그래도 인기없는 지역 더 흉흉해진 듯 =__;;
주인공들이 여기 저기서 치이고 견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물들어가며 나름대로 자존심을 내세우는 설정, 꽤 흥미롭다.
탑 오브 더 레이크 top of the lake (au/nz, 2013 - )
엘리자베스 모스 elizabeth moss 가 퀸스타운으로 돌아와 12살짜리의 자살기도 / 행방불명을 조사하는 형사 로빈 그리핀,
데이비드 웨넘 david wenham 이 비행소년들을 지도하는 경사 앨 파커,
피터 멀런 peter mullan 이 동네를 휘어잡는 마약상 역으로 나옵니다.

미친듯이 처참한 드라마. 로케이션을 정말 신경써서 골랐고 시네마토그래피는 웬만한 경쟁자들을 가볍게 발라버리는 정도.
가정폭력, 여성비하, 마약, 근친상간, 매춘, 암튼 제기된 이슈들을 적자면 끝도 없이 나옵니다... 그런데 막장 느낌은 전혀 없음.
뉘앙스가 도톰하게 깔리고 씬 한쪽 한쪽,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정교해서 보다 보면 탄식이 나올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시즌 2 차이나 걸은 아직 넷플릭스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다른 거 보면서 느긋하게 기다리렵니다. 과연 시즌 1 에 맞먹을지 ....

다음에 볼 것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
바이올렛 에버가든 violet evergarden
마스터 오브 논 master of none
빨간 머리 앤 anne with an e
셰프의 테이블 chef's table
콜래트럴 이펙트 collateral
블랙 미러 black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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